3일 일반관람이 시작된 '2008 부산국제모터쇼'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대행사 중 어린이와 젊은층에게 단연 인기를 끄는 행사로는 '플레이스테이션 그란투리스모 체험행사'가 꼽히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부산모터쇼에 레이싱 게임 한글버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것을 기념, 행사장에 레이싱 게임기 100대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대형화면과 소형게임기 등을 이용해 무료로 자동차 경주를 즐겼다.

또 '모터사이클 전시회'에는 세계의 유명 레이싱 바이크 및 '2006 태백 슈퍼바이크 경주대회'에서 우승한 바이크 등 4개국 8개 브랜드 14대를 구경할 수 있어 또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전시된 모터사이클 중 이탈리아의 두카티 1098s 트리콜로(999cc)는 국내에 단 2대 밖에 없는 모델로 가격만 대당 4천800만원에 이른다.

컨벤션센터 1층에는 '그들만의 모터쇼'로 불리는 미니카 전시회와 모형자동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미니카 전시회에서는 지난달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했던 미니카 수집가 김은엽 씨의 미니카들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김 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5살때 선물받은 장난감 자동차 등 지난 30년 동안 수집한 1천223대의 미니카 중 희귀모델 120대를 선보였다.

모형자동차 전시회에서는 24분의 1 비율의 일반 및 특수차량 200여대가 모형 자동차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야외전시장에는 카오디오 마니아를 위한 행사인 '2008 제1회 WAC 컴피티션 및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곳에는 다양한 카오디오의 성능을 확인하면서 레이싱 모델들과 사진찍는 시간이 마련돼 젊은 층의 관람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120여대의 차량이 참가해 카오디오의 사운드 파워와 퀄리티 부문에서 경연을 벌인다.

김도연(26) 씨는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야심작으로 선보인 최신형 자동차와 모델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자동차 레이싱 게임과 카오디오 전시회 등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폐막을 이틀 앞둔 10일에는 청소년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게임 카트라이더의 정기리그인 '아프리카컵 카트리그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열리는 데 우승상금이 1천500만원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같은 날 이틀 일정으로 '무선 조종 자동차 경주대회'가 4개 부문에 걸쳐 벌어진다.

매일 진행되는 자동차 경품 추첨행사도 빠뜨릴 수 없다.

올해는 국산차 8대와 수입자동차 2대 등 모두 10대의 경품차량이 매일 한대씩 행운의 주인공을 찾아갈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