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이 서울 도심 속 호텔로 내려온다.

웰빙 바람을 타고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히는 '절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호텔에서도 이를 메뉴로 선보이는 것.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1층 '그랑 카페'에서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사찰 요리 뷔페'를 점심메뉴로 내놓는다.

가격은 1인당 2만5000원(세금.봉사료 포함).

이 호텔 주방장 3명은 사찰 요리를 위해 삼각산 진관사(서울 진관외동)에 열흘간 머물면서 스님들로부터 50여 가지 사찰음식을 전수받았다.

대표적인 사찰음식으론 산마밥,두릅물김치,고수겉절이,달래순 등 봄나물 요리,연근을 갈아 만든 연근죽과 가지냉국,삼색국수,전통 삼색전,새송이 버섯조림 등이 있다.

사찰 요리는 '오신채'(五辛菜.매운 맛을 내는 파,달래,마늘,부추,무릇 등 5가지 채소)를 넣지 않아 담백한 게 특징이다.

배한철 인터컨티넨탈 총주방장은 "사찰 요리 중 인기가 높은 것은 고정 메뉴로 내놓고 사찰 요리를 응용한 웰빙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559-7614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