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박스권 장세에서 가치주 펀드의 행보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밸류운용은 지난 2월 주식을 대거 사들인 반면 신영투신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지분 축소에 나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은 무학주정 주식 71만2300주(10.18%)를 신규매수했다. 유니퀘스트(5.07%)와 피에스케이(5.76%) 해성산업(5.26%)의 지분도 새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포리올가온전선 지분율이 각각 6.36%와 10.47%로 전월에 비해 1.34%, 1.18% 늘었고, 대덕GDS(+0.28%)와 동일방직(+0.07%), 삼성공조(+0.08%), 이오테크닉스(+0.03%) 한일철강(+0.07%) 지분도 소폭 늘렸다.

반면 농우바이오 지분은 1월 말에 비해 2.95% 축소, 지분율이 3.67%로 줄었고 조선내화는 4.56%로 감소했다.

<한국밸류운용>
가치주 펀드 엇갈린 행보..한국밸류 사고 신영 팔고
신영투신운용은 지난달 씨디네트웍스와 파인디앤씨를 각각 5.05%, 5% 신규매수하고 국보디자인, 삼정펄프 주식도 조금 사들였다.

그러나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한 15개 종목의 지분은 줄였다.

광고업체인 지투알의 지분율을 12.48%에서 12.19%로 축소시켰고 나라엠앤디, 듀오백코리아, SJM, 평화정공, 현대약품, 인천도시가스 등의 지분도 일부 팔았다.

신영투신운용 측은 "일부 펀드의 환매나 차익실현으로 인해 지분이 줄어들었으나 폭이 미미해 펀드 운용 전략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신영투신운용>
가치주 펀드 엇갈린 행보..한국밸류 사고 신영 팔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