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이 연일 급등(원화가치 하락)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원80전 오른 965원30전을 기록했다.

7일 연속 상승이며 종가 기준으로 2006년 8월14일(965원80전)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13원4전 급등한 945원91전으로 2005년 5월11일(946원26전) 이후 2년10개월 만에 945원대에 재진입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경상수지 적자와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 수요에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특히 미국 '고용쇼크' 여파로 이날 국내 주식을 2600억원가량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됐지만 장 후반 역외세력이 공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역내 은행권의 손절성 매수세가 촉발됐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심리적 저지선인 다우지수 1만2000포인트가 붕괴되면서 국내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코스피지수는 38.80포인트(2.33%) 내린 1625.1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1.15포인트(3.29%) 떨어진 622.60을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4.22포인트(3.59%) 하락한 4146.30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250.67엔(1.96%) 빠진 1만2532.13엔,대만 가권지수는 232.01포인트(2.72%) 밀린 8299.37로 마감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증시는 집권여당이 총선에서 3분의 2 의석 확보에 실패하자 정치적 불안감이 고조되며 9.5%나 폭락한 1173.22를 기록했다.

주용석/유병연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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