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까지 새해 계획 못 세우신 분들, 특히 올해 내집마련이나 갈아타기 계획하시는 분들 벌써부터 마음이 분주하실텐데요, 설 이후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변할지 신은서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면 이사철이 시작됩니다. 특히 올해는 새 정부 출범이 맞물리면서 설 이후 분양시장도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게 될 전망입니다. 전국적으로도 광교와 판교, 뚝섬, 왕십리 뉴타운와 같은 유망단지를 포함해 661개 사업장에서 38만4천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설 이후에도 분양시장에서의 중소형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규 물량의 경우 여전히 대출규제가 청약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고 재개발 지분의 경우 용적률 상향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갈아타기를 중심으로 매매시장은 총선 이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대형과 버블세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투자수요의 움직임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사상 최고 분양가를 경신하며 분양승인을 받은 성동구 뚝섬 주상복합아파트가 심리적인 분양가 상한선인 3.3제곱미터당 4천만원선을 깨뜨리면서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의 후폭풍을 예고되고 있습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강남에서도 3.3제곱미터당 4천만원 넘는 분양물량이 없었는데 이번에 뚝섬에서 서울 최고가 분양물량이 나왔다. 한강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강남 재건축 예정단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전세시장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많은 강남의 경우 상대적인 안정세 속에 잠실 등을 중심으로, 강북은 전통적인 이주수요가 몰리는 노원구와 강북구를 비롯해 마포구 등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 " 전세시장도 가격 상승이 뒤따를 것 같다. (강남은) 잠실이 수요가 더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강북은) 마포 연남동, 만리동 일대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재개발 투자수요 등이 몰리면서..." 현재 임시국회에서 여야간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는 거래세와 양도세 완화 문제는 이번에 통과될 경우 등기증가와 고가주택 매입 증대로 이어지면서 매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후반기를 거치면서 지분형 아파트와 신혼부부 우선 공급제,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새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대출규제와 금리가 여전히 묶여 있는만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 입니다 .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