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의 만도 인수 성공이 있기까지 범 현대가가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는 부도 10년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이번 인수에서는 범 현대가의 보이지 않는 유대관계가 성공 배경으로 손꼽히면서 또 다른 관심입니다. 정몽원 회장이 정몽구 회장을 만나 협상을 결국 성공 시킨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도의 납품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현대차의 지원이 없이는 인수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KCC가 컨소시엄에 참여한 배경도 결국 범 현대가의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는 해석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한라그룹이 옛 계열사 되찾기에 돌입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 순서로 거론되는 회사는 한라공조입니다. 매출과 규모 면에서 부담은 크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라공조는 현 대주주인 포드사와 비스티온의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한라그룹은 한라건설을 통해 옛 계열사를 인수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라가 만도에 이어 한라공조 인수에 성공하면 자동차 부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한편 만도 노조도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통합 절차는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만도 노조는 단기 차익을 린 투기 자본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국내 업체가 인수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