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주식연계증권(ELS)이 박스권 장세 대안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최고 수익률 30%대의 고수익 상품도 속속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장외 파생상품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신종 ELS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ELS는 증시가 요동을 칠수록 수익을 내기 쉬운 구조여서 요즘 같은 장세에 딱 어울리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증권사들이 연 20% 안팎의 고수익을 내세우는 신종 ELS 상품들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투자증권이 내놓은 `ELS 1570호`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운영되는 상품으로 최고 수익률이 연간 32.5%에 이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부자아빠 ELS 379회`도 최고 수익률 연 28%를 제시하고 있고, 유진투자증권의 ‘ELS 12회’도 연 22%의 수익률을 내세우고 있다. 고수익은 아니지만 조기상환 기회를 줘 변동성 장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도 대거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조기상환 시점마다 행사 가격이 단계적으로 낮아져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스텝다운형`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삼성증권도 주가 하락시 원금이 보장되는 ELS상품(2스타 원금보장 6찬스 ELS)을 내놓았고, 신영증권은 연 14%에서 18%의 수익을 추구하는 조기 상환형 ELS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ELS 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지만 투자에 앞서 여러가지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예를 들어 ELS 상품은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라는 점,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일수록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크다는 점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