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긴급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상승세로 출발한 아시아증시가 오후장들어서 일제히 하락반전했습니다. 대만의 가권지수가 3%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서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증시가 1~2%내외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급 유동성 공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발 신용위기 파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아시아증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번 유동성 공급이 단기처방에 그칠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일본증시는 금융주들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일본최대은행인 미쓰비시 UFJ 홀딩스가 5%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서 스미토모파이낸셜 등 증권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닛케이225지수는 2.48% 내린 1만5536으로 마감했습니다. 대만증시는 아시아증시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습니다. 시가비중이 높은 반도체,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대만의 가권지수는 3.56% 하락했습니다. 이외에도 홍콩과 중국증시도 이틀째 하락하고 있고 싱가폴, 상승세로 출발한 인도증시마저 일제히 1%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