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다음달 5일부터 일제히 겨울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각 백화점들은 애초 정기세일 축소 방침에 따라 올해 겨울 세일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겨울철 상품 판매 부진 등으로 예년의 절반 가량인 5일 동안 세일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겨울 바겐세일에 들어가는데 세일 참여율은 작년보다 다소 높은 90% 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할인율은 10-30% 정도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제품 세일'에 초점을 맞춰 주요 의류브랜드가 보유한 고급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기획전을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 영등포점 등 주요 점포에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겨울 파워세일'을 진행하는데 세일 참여도는 75%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획상품과 이월상품 물량을 상품군별로 10-20%씩 늘려 손님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내달 9일까지 '파티를 위한 드레스 상품전' 행사를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드레스 기획상품을 판매하며 수도권 지역 7개 점포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전'을 통해 핸드백과 액세서리 등 선물 상품을 판매한다.

이밖에 목동점에서는 내달 9일까지 '영캐주얼 겨울의류 기획상품전'을 천호점은 내달 7-9일 '겨울 부츠 인기상품전'을', 같은 기간 미아점은 '겨울의류 한정상품전' 등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내달 5일부터 닷새간 '겨울 해피 세일'을 실시한다.

여성복 루비나, 박항치 등 여성복 브랜드와 갤럭시,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등 남성복은 30%, 아동의류 베네통과 티파니, 잡화 닥스와 루이까또즈 등은 20% 할인판매한다.

본점에서는 오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신세계 카드와 포인트카드로 3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상품권과 조선호텔 패키지, 식사권 등을 증정하는 판촉행사도 벌인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겨울 특별 바겐세일'을 열고 브랜드별로 10-30% 할인판매한다.

1년에 1-2차례씩 세일에 들어가는 명품 브랜드들도 비슷한 시기에 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에서는 50여개 명품 브랜드가 내년 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세일을 진행하는데 할인율은 20-40% 수준이다.

까사렐, 모스키노, 캘빈클라인 및 편집숍 엘리든 등은 지난 23일부터 세일중이며 로베르또까발리, 로즈로코뉴욕, 마이클코어스, 에트로, 마크제이콥스 등 브랜드는 30일부터 버버리, 구찌, 휴고보스, 폴스미스는 내달 중 세일을 시작한다.

돌체&가바나, 아르마니 등은 내년 1월부터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각 명품 브랜드들이 연말을 맞아 20-30% 할인판매에 들어간다.

레꼬팽, 마렐라, 막스마라, 웅가로, 질샌더 등은 23일 이미 세일을 시작했고 부터, 미쏘니, 마크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오는 30일부터, 프라다, 펜디, 구찌, 페라가모, 토즈, 호간 등 주요 브랜드들은 내달 10일을 전후에 가격인하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겨울세일 직전인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는데 발렌티노, 크리스찬디오르, 지방시 등은 30%, 에뜨로, 겐조, 브리오니 등은 20-30%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30일부터 명품세일에 들어가 올해 가을ㆍ겨울상품을 10%에서 최고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30일 세일을 시작하는 마이클코어스, 제이로즈로코뉴욕, 라우렐, 아크리스, 랄프로렌, 발렌티노, 페레모피 등은 20-30%, 내달 7일 부터 세일하는 디올 등은 30% 할인판매한다.

돌체앤가바나는 30일부터 3일간 올해 봄 이월상품을 60-50% 낮은 가격에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