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19일 부산공장에서 르노그룹 최초의 크로스오버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QM5를 선보였다.

QM5는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그룹의 공동 디자인,닛산의 엔진 기술,르노삼성의 생산 기술 등 3각 연합으로 완성한 전략모델.회사 측은 QM5개발을 위해 지난 28개월간 총 56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날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QM5는 배기량 2000cc급 디젤엔진 모델을 기준으로 최고출력 173마력,최대토크 36.7㎏ㆍm 등 동급 최고의 성능을 내며,연비도 14.4㎞/ℓ로 동급의 SUV는 물론 승용차보다도 높다.

또 언덕길을 올라갈 때 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와 언덕길을 내려갈 때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급가속되는 것을 막아주는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가 국산차 가운데 처음 채택됐다.

모델명 QM5는 'Quest'(탐구)와 'Motoring(운전)'의 앞 두 글자와 르노삼성의 중형차급을 상징하는 숫자 '5'를 조합한 것으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의미라고 르노삼성 측은 설명했다.

QM5의 가격은 디젤 2륜구동 모델이 2165만~2990만원,디젤 4륜구동 모델이 2770만~3180만원,가솔린 2륜구동 모델이 2540만~295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또 내년 초에는 X-트로닉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배기량 2500cc급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