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된 지 8년이 지났다.

인천지하철공사(사장 김우철)는 '안전운행'과 '고객서비스만족''노사화합' 등의 성과를 보이며 경쟁력 있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한국서비스경영대상,3년 연속 서비스만족대상,대한민국 환경대상 등을 수상했다.

공사는 우선 고객의 안전운행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올해 승강장안전시설인 스크린도어 설치사업에 착수,부평역과 인천터미널역에 설치했으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고예방과 대기질 향상 등을 위한 것이다.

또 승객안전대책으로 56개소에 대피용 환기탑 계단개선공사를 완료하고 9개 역에 승강장 비상통화장치를 설치했다.

또한 6억원을 들여 역 구내에 회전형 CCTV를 설치하고 22개 전 역사에 청각 장애인용 시각경보장치를 마련했다.

공사는 특히 폭우와 폭설이 올 때 역 외부 출입구에 지붕이 없어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14개역 68개의 역 외부 출입구에 캐노피(지붕)를 설치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붕에는 외부광고시설물도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캐노피에 세계 최초의 칼라 나침반 기능 안내시스템을 도입해 방향안내 등 고객서비스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과 화재요인 제거를 위해 20개 역에 19억원을 들여 장애인 화장실의 칸막이와 천정재를 모두 불연재로 교체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신규점포와 광고 및 임대사업 등을 개발,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1999년 지하철 역무 민간위탁제를 도입해 정착시키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인천지하철 총 23개역 가운데 26%에 해당하는 6개역 관리를 민간 위탁하고 있으며 2009년에 개통될 송도 연장선 6개 역사에 대해서도 민간위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지하철공사는 민간위탁역 도입으로 개통 이후 지난해까지 7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승차권 발매제도를 개선,22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모든 승차권은 자동발매기를 이용토록 유도하고 매표인력을 안전요원화하는 등 총 48명의 정원을 신규 수요부서 등으로 전환해 역 운영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이 밖에 전국 최초로 노사평화선언을 이끌어 내 노동부로부터 신노사문화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인천지하철공사는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역사 내의 테마형 문화공간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청역 내는 청소년 북카페와 비보이 댄스 및 청소년 행사장으로 이용토록 하고 부평시장역을 상설 마술공연장으로 꾸몄으며 계산,경인교대,굴현기지사업소 등은 시민탁구장 견학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