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단에 위치한 멜버른은 약 380만명이 살고 있으며,빅토리아 전체에는 약 490만명이 거주한다.

호주의 계절은 우리나라와 정반대여서 겨울에 여행하기 좋다.

한국은 호주 동부보다 1시간 느리다.

빅토리아주는 해마다 10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서머타임제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한국이 멜버른보다 2시간 늦다.

통화 단위는 호주달러.요즘 환율은 현금 매입 기준 850원 정도다.

대한항공이 인천~멜버른 노선을 매주 월,수,금요일 3회 운항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시드니,브리즈번을 거쳐 갈 수도 있다.

멜버른까지 비행시간은 약 11시간.시드니에서는 1시간20분,브리즈번에선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공항에서 멜버른 시내까지는 셔틀버스나 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하나투어(1577-1233) 모두투어(1544-5252) 레드 캡(2001-4500) 등이 '멜버른 6일' '멜버른,시드니 6일' '골드코스트,시드니,멜버른 8일' '멜버른,시드니,골드코스트+포트 8일' 여행상품을 팔고 있다.

170만~250만원 선.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한국사무소 (02)752-4138
녹색 해변과 하얀 포말의 이중주 ‥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멜버른은 시드니에 이어 호주의 제2의 도시다.

수도가 캔버라로 옮겨지기 전까지 1901년부터 27년간 임시수도 역할을 했던 정치ㆍ경제의 중심지다.

19세기 중반 골드 러시 기간에 형성된 곳으로 서로 다른 민족의 문화가 어우러져 다양하고 독특한 도시 색깔을 내고 있다.

'정원의 도시' '문화 예술의 도시' '미식가의 도시' '스포츠 이벤트의 도시' 등 갖가지 별칭이 멜버른을 대변해 준다.

시내는 바둑판처럼 잘 정비돼 있기 때문에 지도만 갖고 있으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도시를 상징하는 트램을 이용하면 시내 주요 관광지를 대부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붉은색의 시티 서클 트램은 여행자들이 무료로 탈 수 있어 좋다.

매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한 바퀴 순환하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유레카 스카이데크88 전망대에 올라보자.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88층에 내리면 멜버른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디 에지(The Edge)'라고 불리는,움직이는 유리방 체험 코스가 흥미롭다.

해발 300m 상공에서 이동식 유리방에 들어가 건물 밖으로 미끄러져 나오는 아찔한 순간을 느껴볼 수 있다.

도시 중심에 자리한 성패트릭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게 고딕 양식을 되살린 건물 중 하나로 꼽힌다.

호주 최대의 교회로 크고 작은 첨탑과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장식이 볼거리다.

밤에 비치는 조명은 건물 외관을 더욱 인상 깊게 한다.

옛 멜버른 감옥은 1850년대 단기수들을 위해 지어졌다.

많은 수집품이 보관돼 있으며 시대적 배경에 따라 죄수와 그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준다.

당시 멜버른에서 가장 큰 건물로 식민정부 권위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멜버른에는 정원과 녹지가 많다.

피츠로이가든은 유칼립투스 가로수 길로 유명한 곳으로,호주대륙을 발견한 쿡 선장의 오두막집이 있다.

쿡 선장의 생가는 원래 영국의 그레이트 에이튼에 있었으나 1934년 빅토리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으로 옮겨왔다.

18세기 중반 영국의 민가 모습과 오두막집 운반 및 복원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멜버른 시내를 벗어나면 새로운 풍경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멜버른 여행의 필수 코스다.

토키에서 와남불을 잇는 바닷가의 절벽을 깎아 만든 800리 해안도로 풍경이 일품이다.

포토 캠벨 국립공원 내 최고의 작품은 12사도상이다.

예수의 12명 제자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거친 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육지와 분리돼 바위섬으로 남은 것이다.

70m까지 솟은 석회암 절벽과 거침없이 몰아치는 파도가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절벽은 지금도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12사도상 뒤로 난파선 이름을 딴 로크 아드 고지도 눈에 들어온다.

이 주변은 파도가 거세고 암초가 많아 난파되는 배가 적지 않았다.

1878년 영국의 로크 아드도 이 주변에서 난파됐는데,그 배에 탔던 사람 중 단 두 명만 살아 남아 이 해안으로 휩쓸려 왔다는 전설이 있다.

런던브리지는 해안절벽이 떨어져 나온 거대한 바윗덩어리다.

가운데 부분이 뚫려 있어 다리를 놓은 것처럼 보인다.

원래 2개의 아치를 가진 다리 모양이었으나 1990년 하나가 무너져 내려 육지와 분리됐다.

거친 파도에 나머지도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멜버른 북서쪽으로 112㎞ 떨어진 발라랏은 1850년대 골드 러시의 중심지다.

소버린힐은 당시의 생활상과 환경을 재현해 놓은 야외 박물관이다.

메인 스트리트에는 대장간 약국 빵집 식료품가게 등의 건물이 도열해 있다.

서부영화에 나오는 마차를 타고 구경해도 좋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금광 갱도에도 내려갈 수 있게 해놓았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사금 채취다.

작은 도랑에서 대야로 모래와 자갈을 퍼올려 쳐낸 후 바닥의 사금을 찾는데,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발견한 금은 기념으로 작은 유리병에 넣어 가져갈 수 있다.

멜버른에서 남쪽으로 40㎞를 달리면 휴양지 단데농에 도착한다.

약 100m까지 자란다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관광열차로 사용하고 있는 퍼핑빌리에 올라 숲속 여행을 떠나보자.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칙칙 폭폭 달리는 빨간색 열차를 타면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아 동심에 빠져든다.

열차에는 창문이 없기 때문에 난간에 걸터앉아 살아 숨쉬는 삼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멜버른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필립 아일랜드도 놓칠 수 없는 관광 코스다.

코알라 물개 펭귄 등 야생동물의 낙원이다.

펭귄 중에서도 가장 작은 키 20~30㎝의 페리어펭귄을 만날 수 있다.

수백마리의 펭귄이 낮에는 바다에 있다가 해질 무렵 해안의 둥지로 들어온다.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주로 야간에 이동한다.

몇 그룹으로 나눠 뒤뚱거리며 행진하는 모습이 귀엽다.

정찰병처럼 앞서가다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경계하고 뒤를 돌아보면서 따라오라는 신호를 하는 펭귄도 눈길을 끈다.

섬 서쪽 끝 노비스 앞바다에는 야생물개들이 서식하고 있다.

물개 외에 바다새들의 보금자리로 멋진 해안절벽 풍경을 자랑한다.

필립섬으로 가는 길에 있는 와룩농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가축을 기른다.

캥거루와 젖소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소젖짜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양몰이 개쇼와 양털 깎기쇼를 즉석에서 보여주기도 한다.

/멜버른(호주)=강행원 기자 k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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