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 전반에 어려움을 주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5년간 100조원이 넘는 유류세를 거둬 들였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기름 관련 세금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가 대통합민주신당 이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유류관련 세금은 23조5천억원이 징수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해마다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정부가 거둔 유류세는 5년동안 10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유류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7.7%로 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낮지만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높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유류세 인하 압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명박, 정동영 등 유력 대선후보들은 유류세를 각각 10%, 20%씩 인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유류세 인하는 고려대상이 아닌 것은 물론 세금 수준도 높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유류세율을 인하해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데다 오히려 세수만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13위이며 가격 대비 세금 비중도 14위로 중간 수준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유가가 초강세를 이어가는데다 기름값의 60%에 해당하는 세금까지 더해 국민과 경제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ez-i>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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