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남용 부회장이 사업 확장을 위해 다른 기업을 인수 합병할 수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16일 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와 인터뷰를 갖고 "LG전자는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유기적 성장에 국한하지 않고, 비유기적 성장 방안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이 말한 비유기적 성장 방안은 다른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방식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남 부회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인수 합병 대상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다만 남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사업의 턴어라운드와 휴대전화, 평판TV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어느 분야에서든 가치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은 인수 합병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부회장은 고객 가치 경영을 강조하며 "해외 출장을 갈 때에는 항상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1시간 정도 머물며 TV, 냉장고 등을 어디에 두고 사용하는지 둘러보고 또 고객들이 어떻게 브랜드를 선택하는 지를 배운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우리는 경쟁사보다는 고객에게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전자 산업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lifestyle)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고객의 감성에 어필(appeal)할 수 있는 디자인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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