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브릭스(BRICs)국가들이 내수 소비에 따른 경제성장과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 한 곳에 집중하지 말고 위험 분산 차원에서 브릭스 지역 국가들에 고루 투자하라고 권했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16일 '2008년 BRICs, 성장의 본질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머징마켓 운용 헤드인 마셜 고데는 브릭스지역에 대해 "수출 성장세 외에 풍부한 인구, 자동차와 휴대전화 판매 증가 등으로 내수 소비에 따른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인플레이션은 잘 통제되고 있고 많은 외환보유고로 환율 방어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시장 내부적으로는 유동성은 풍부한 데 반해 9월 말 기준 브릭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8배로, 역사적인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원자재, 에너지, 금융, 통신 등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위험관리 차원에서 개별 국가 투자보다는 브릭스 전반에 대한 투자가 낫다"고 조언했다.

펀드매니저인 클로드 티라마니는 특히 중국 경제에 대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중산층 성장과 함께 내수에 따른 경제성장이 기대된다"며 "베이징의 경제규모가 중국 전체 GDP의 4%에 불과해 올림픽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중국 증시는 최근 미국 시장과 탈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위안화 평가절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 홍콩 증시 상장 기업들의 중국 본토 동시 상장 추진 등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신한BNP파리바는 "동유럽시장 중에선 러시아 증시가 가장 저평가돼 추가 상승여력이 큰 데 반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최근 상향조정되는 추세"라며 "러시아는 중동을 대신할 수 있는 석유와 가스관련 종목들과 통신, 금융 등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인도의 경우 가스전, 유전,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분야 중심으로 성장해 내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8%로 예상되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남미시장에선 브라질이 원자재관련 기업들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주식시장 역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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