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된 한미캐피탈이 사명을 우리파이낸셜로 바꾼다.1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한미캐피탈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상호를 우리파이낸셜로 변경하기로 결의할 예정이다.

한미캐피탈 관계자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처럼 상호의 일관성을 위해 '우리'라는 브랜드를 사명에 사용하기로 했다"며 "당초 '우리캐피탈'이라는 상호를 검토했지만 이미 우리캐피탈이라는 회사가 있어 상호를 우리파이낸셜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한미캐피탈은 사명을 우리파이낸셜로 바꾸면서 업무 범위를 기존의 할부금융과 리스업 외에 소액 신용대출 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우리투자증권에 있는 종금사업부를 한미캐피탈로 옮겨 여신금융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달 한미캐피탈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2711억원을 주고 한미캐피탈 지분 50.4%를 인수했다.장기적으로는 한미캐피탈 주식 전량을 확보해 100% 자회사로 만든 뒤 상장폐지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