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차 발암물질 기준이 선진국보다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설교통부가 윤두환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새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 발암물질에 대한 기준치가 선진국 수준에 비해 크게 높아 기준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새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은 포름알데히드는 250㎍/㎥으로 일본의 2.5배, 독일의 4.2배에 달하며 벤젠은 30㎍/㎥로 독일의 6배, 톨루엔은 1천㎍/㎥으로 일본의 3.8배 등이었다.

검사 대상 물질 또한 6종류에 불과해 일본과 독일의 13종류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이라고 윤두환 의원측은 주장했다.

윤두환 의원은 "정부 정책은 업계의 이익보다 국민생명 보호에 최우선을 둬야 하는 만큼 정부는 즉각 선진국 수준으로 기준을 강화하고 규제 대상 유해물질 수도 대폭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