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TEU급 컨테이너선 8척 수주

삼성중공업(7,030 +0.14%)[010140]은 컨테이너선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축구장 4배 크기에 해당하는 1만6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세계 최대 크기의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로, 수직으로 세워놓았을 경우 에펠탑(327m) 보다 73m 길고, 기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1만3천500TEU급에 비해 컨테이너 2천500개를 더 실을 수 있다.

또한 이 컨테이너선을 이용하면서 29인치 컬러TV 220만대 또는 몸무게 60㎏의 성인 300만명을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 컨테이너선은 기관실과 조타실을 배 뒷부분에 설치하는 지금까지의 컨테이너선과 달리 조타실이 배 중간에, 기관실이 배 뒷부분에 각각 배치됐다"며 "이로써 선체 구조강도가 배가됐으며, 운영효율은 10%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중공업은 1999년 세계 최초로 6천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한 이후 2003년 9천600TEU급, 2005년 1만2천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하는 등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내년 이후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을 주력 선종으로 영업전략을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1만6천TEU급 건조가 가능한 400m짜리 플로팅도크를 2009년 상반기 가동 목표로 추가제작중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한번 운항에 더 많은 짐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경제적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시장의 대세"라며 "이번에 개발 완료한 1만6천TEU급 점보 컨테이너선의 수주 계약이 빠른 시일내 성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이날 이스라엘 해운선사인 ZIM LINE사(社)로부터 1만2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13억7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37척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1만2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30%)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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