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고분자산업(대표 배덕윤)은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라디에이터 개스킷'에 관한 한 세계 초일류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추정한 세계 시장점유율은 27%대.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까다로운 제품 관리 규정을 넘어선 지 오래다.

자체 개발한 기술력은 이들 회사로부터 호평에 호평을 받고 있다.

2004년 200억원이던 매출액이 1년 만인 2005년 300억원으로 훌쩍 뛰어오른 힘의 원천이다.

대정고분자산업은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인 한라공조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배덕윤 대표는 "한라공조와 같은 국내 대기업과 상생하는 관계를 맺은 것이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라공조의 까다로운 품질 검수와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에 맞춰 제품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중순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2위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비스테온(Visteon)사로부터 최우수 협력업체상을 받기도 했다.

대정은 라디에이터 개스킷 외에 오링(o-ring),콤프레셔 디스크,부츠(boots),드레인 호스(drain hose) 등 자동차 공조 및 조향장치 고무 부품과 다양한 산업용 고무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자동차산업 외에 반도체 제조와 화학공장,수입기계,오일필드기계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성환(대정럽텍) 등 국내 두 곳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 이 회사는 인도 첸나이(대정모파즈)를 해외 시장 거점으로 삼아 현지 생산 체제도 확립했다.

배 대표는 "공략해야 할 세계 속 영토들이 즐비하다"며 "올해의 경영 화두는 신뢰경영과 글로벌경영"으로 잡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