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상장 대주주 21명이 100억 넘겨

첫 외국 기업인 류즈슝 697억ㆍ이환용 625억

최규옥 대표 1131억 '주식대박'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인들에게 '꿈의 시장'으로 통한다. 상장에 성공하면 단숨에 수백억원대 갑부 대열로 올라설 수 있어서다. 올해는 증시 활황과 맞물려 코스닥에 새롭게 입성한 회사들이 크게 늘면서,보유주식이 상장된 후 단번에 100억원대 이상 주식부자로 등극한 대주주들이 줄을 잇고 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37개 기업 가운데 개인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회사가 21곳에 달했다.

이 중 가장 크게 대박을 터뜨린 주인공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규옥 대표다. 최 대표는 지난 21일 종가기준으로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1131억원으로 유일하게 1000억원대 주식 부자가 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지난 2월7일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됐다. 최 대표는 현재(6월30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352만4737주(24.82%)를 갖고 있다.

최 대표에 이어 두 번째 코스닥 신흥갑부로 오른 기업인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기업 1호인 류즈슝(劉志雄) 3노드디지탈 대표. 보유주식 평가액이 697억원인 류 대표는 지난달 17일 3노드디지탈이 신규상장된 지 단 1개월여 만에 코스닥시장의 주식부자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환용 디지텍시스템스 대표는 주식평가액 625억원으로 신규상장된 코스닥 주식부자 3위에 올랐다. 터치스크린 전문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 7월 초 상장된 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주가가 공모가(2만1000원)의 약 두 배인 4만80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뒤이어 지난 5월 1주일 간격으로 증시에 첫 발을 디딘 케이프의 김종호 대표와 한라레벨 지석준 대표가 각각 542억원,350억원의 평가액을 기록하며 나란히 4,5위에 올랐다. 또 6월 초 거래를 시작한 인포피아의 배병우 대표가 323억원으로 300억원대 주식부자 반열에 올랐다.

200억원대는 동국제약 권기범 대표(286억원)와 잘만테크 이영필 대표(227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연이정보통신의 이용호 대표(167억원)도 주가가 공모가 4000원을 밑돌며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장 3일 만에 100억원대 주식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유명 여성 벤처 최고경영자(CEO)인 박지영 컴투스 대표의 남편이기도 한 이영일 컴투스 이사(155억원)도 보유 주식 평가액만 100억원이 넘었다.
최규옥 대표 1131억 '주식대박'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