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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소장 김학민 www.kims.re.kr)가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톱 브랜드(Top Brand)' 프로젝트에서 두드러진 연구실적을 내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현재 김용진 부장(사진)을 책임연구원으로 'Super Powder M2N'이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톱 브랜드로 선정된 이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총 9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고성능 분말재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분말소재 응용을 위한 원천기술 및 제품화다.

재료연구소는 2015년까지 세계 최고의 기술을 3건 이상 확보해 이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인 김 부장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마이크론(M) 크기부터 나노(N) 크기의 분말까지 다양한 분말제조기술을 뜻한다"며 "극미세화,초정정화,초강도화,초경량화 등 미래 산업에서 요구되는 분말재료의 고성능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원천기술,산업응용화,산업체 지원 및 국민 홍보로 구분돼 추진되고 있다.

세부과제는 극미세 분말의 기능제어 기술 등 총 7가지다.

재료연구소는 1단계 사업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한 해 37편의 논문이 국내외 유명저널에 발표됐으며,94건의 연구결과를 학회에 발표했다.

특허와 관련해서도 등록 22건,출원 22건의 성과를 이뤘다.

연구 장비 지원체계,기술상담 등 산업체와의 인프라 또한 구축한 상태다.

재료연구소의 'Super Powder M2N'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전 산업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분말 재료기술은 금속 및 세라믹 분말을 제조하고 성형하는 것으로 미래형 자동차,차세대 전자 및 전력기기,의료산업 등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연간 500억원 상당의 분말재료를 일본 및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하고 있다.

신(新) 산업창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장은 "재료연구소는 30여 년간 항공우주,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구조재료 기술개발을 수행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연구 장비,인력,경험 등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톱 브랜드 성공을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