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 후 대출 승인율 60% 육박

고금리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이 대출을 제도권 금융회사의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환승론의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이지론을 통해 환승론에 참여하고 있는 서민금융회사들이 대출조건을 완화한 지난달 13일 이후 대출승인율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환승론 금융회사로 접수된 139건 중 대출이 실행된 건수는 83건, 4억4천979만원으로 승인율 59.7%를 기록했다.

환승론이 처음 출시된 6월초부터 제도변경 직전인 8월10일까지는 대출승인율이 44.4%였다.

대출조건이 완화된 후 승인율이 15%포인트 오른 셈이다.

환승론에 가입한 금융회사들은 지난달 13일부터 기존 대부업체 대출이 4건 이하여야 한다는 기본조건을 없애고 금융기관 신용대출과 현금서비스, 대부업체의 대출금액 합계와 연소득의 비율을 기존 100%에서 120%로 완화했다.

환승론 참여 금융회사들이 대출태도를 적극적으로 바꾼 것도 승인율이 오르는 데 한 몫햇다.

처음에는 대부업 거래자들의 연체를 염려해 대출에 극히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지만 이용자들의 정상 상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승인율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지론의 이현돈 이사는 "특히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나 GB캐피탈 등은 승인율을 90% 근처까지 끌어올렸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환승론 참여 회사들의 대출 태도는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승론은 연 60%대의 고금리 대부업체 이용자 중 상환실적이 양호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제2금융권 대출로 전환하는 대환 대출상품으로 한국이지론에 신청하면 현대스위스.솔로몬.삼화.스타저축은행 및 GB캐피탈 등 환승론 참여회사들이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