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초로 예정된 제2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청와대는 지난 20일 확정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사전에 협의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국민 대화합의 차원에서 이명박 후보를 정상회담에 함께 동행할 것을 제안할 뜻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미 방북단 제안을 거부한 한나라당에 대해서 추가적인 제안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청와대 정례브리핑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선후보자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최소한 협의하는 모습이 여유 있고 적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오는 12월 19일 대선이 끝난 뒤라면 (대통령 당선자니까)사전 협의 등의 논리가 성립한다"며 "지금은 한 정당 후보와의 협의가 국민의사를 반영한다거나, 민주적이거나 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또 "이명박 후보로 결정된 마당에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정상회담에 함께 동행할 것을 제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방북단 제안을 했으나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그 당에 후보가 생겨서 이제는 받아들일지 또는 당론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한나라당은 우리 제안을 거부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제안계획은 없음을 내비쳤다.

조세일보 / 이동석 기자 dslee@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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