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조정을 이용해 목돈을 거머쥔 사례가 있어 관심이 높습니다. 투자비결은 바로 ‘ELW’ 라는데요, 유주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개인투자자 이모씨는 지난 7월 25일 ‘한국577250코스피200풋’ 을 100만 원어치 구입했습니다. 이틀간 지수가 조정을 받으며 코스피200지수가 급락했고 205원이던 이 ELW풋 가격은 27일 535원이 됐습니다. 이씨는 짧은 시간 안에 160%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변동장세에서 고수익의 기회가 더 크고, 특히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ELW로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ELW란 기초자산이 되는 종목이나 지수의 등락 시 그 종목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에 연계한 상품으로, 주가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지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살 수 있는 권리인‘콜’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팔 수 있는 권리인‘풋’에 투자하면 되기 때문에 시황과 관계없이 투자가 가능합니다. ELW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돈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으로는 삼성전자의 주식을 한 주만 매입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000원짜리 ELW라면 1천주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익은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얼마든지 커질 수 있으면서도 최대손실이 투자분에 제한되는 것도 주식에 비해 투자금액이 적은 ELW의 장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ELW가 소개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일평균거래대금이 현재 3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돼 세계 5위 수준입니다. 최근엔 만기일에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크거나 작으면 미리 정해놓은 금액을 지급받는 '디지털ELW'도 등장해 더 다양한 투자도 가능해졌습니다. ELW가 많은 장점을 가진 투자대상이기는 하지만 고위험성은 주의해야 합니다. 본래 헤징수단의 하나인 ELW는 자금 전체를 투자하기 보다는 분산투자로 접근해야 하며, 손실이 날 경우를 대비해 항상 손절매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