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홍강개발을 한국건설 컨소시엄이 하게 됩니다. 서울시와 하노이시간 지자체 수준에서 논의하던 홍강개발 프로젝트를 한-베트남간 중앙정부가 나서 함께 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유은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5조7천억원에 달하는 베트남 하노이의 홍강 개발 프로젝트를 한국건설 컨소시엄이 맡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한-베트남간 수교 15주년을 맞아 하노이 현지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홍강개발문제를 중앙정부차원의 논의로 끌어올린 가운데 서로 협력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습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한강개발 경험을 토대로 양국간 활발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홍강개발 기본계획이 국가계획으로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응웬홍 베트남 건설부 장관 “이번에 서울시가 조사하고 있는 홍강개발 사업은 베트남 법에 어긋나지 않고 있어서 앞으로 베트남 정부가 안내하는 절차만 잘 따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장관께서는 이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서 열린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과 베트남 건설협회 부회장간 면담에서도 양국간 건설 업계 차원의 홍강개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베트남 건설업계는 더 나아가 한국건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송다건설(베트남 최대 건설사) 회장 “하노이 시민들은 홍강개발 프로젝트를 희망하는데 특히 한국업체들이 도와주어서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베트남 건설협회 부회장 “베트남 자체 기술로는 홍강 개발을 할 수가 없고 한국 기술력의 도움으로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국건설과 같이 하고 싶습니다.” 이에 따라 하노이시를 관통하는 홍강은 이제 한국건설에 의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유은길 기자 “하노이시 홍강은 지금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이것을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강 주변 개발을 모델삼아 베트남 경제개발의 새로운 초석으로 만든다는 게 하노이시의 구상입니다.” 홍강프로젝트는 하노이시가 한강개발을 배우고자 2년전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요청해 시작된 사업으로, 서울시는 그동안의 사업타당성 조사결과와 기본계획을 지난 8일 베트남 수석부총리와 하노이시장에 보고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서울시는 앞으로 올해안에 최종 개발안을 확정해 베트남정부에 제출한뒤 건교부,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홍강개발 한국컨소시엄 구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투자를 동반하는 대규모 사업인데다 강 개발 실적과 노하우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이 주간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한진중공업, 대림산업, 삼부토건 등이 후보로 얘기되고 있고 개발에 관심있는 일부 중견사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