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조정을 받고 업종별 등락이 엇갈리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판도도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그동안 수익률 선두권을 유지하던 유명펀드들이 하위권으로 처진 반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소형펀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리스트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투신운용의 펀드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1∼3위는 '한국부자아빠정통고편입주식형펀드'3종이 차지했다.

이들 펀드는 최근 1개월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인 6.00%의 두 배에 가까운 11.6∼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스타상장지수펀드'가 11.35%의 수익률로 4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IT업종의 부진으로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미래에셋맵스IT섹터주식1펀드'가 10.70%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플러스주식1-C1',한국투신운용의 '한국거꾸로플러스A주식K-1','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A)','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 등이 10%대의 수익률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수익률 1,2위를 다투며 중소형주펀드 전성시대를 이끌던 '유리스몰뷰티펀드'와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 등은 각각 4%대와 3%대 수익률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이 오른 주식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락하면서 수익률 상위 펀드들의 수익률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