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 총재 7억4천여만원, 중소기업은행장 7억2천만원, 한국수출입은행장 6억8천만원, 산은캐피탈㈜사장 5억3천만원, 한국투자공사사장 4억8천만원 등...'

공공기관 기관장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1위에서 5위까지의 순위이다. 연봉 상위 10위까지를 금융공기업들이 싹쓸이했고 그 평균 연봉은 5억1천만원에 달했다.

공공기관 감사 중 최고 연봉도 '국책은행 삼총사'인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순으로 높았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담은 알리오시스템에 따르면 298개 공공기관중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순위대로 나타난 결과다.

기관장 연봉이 많은 5위부터 10위까지는 한국주택금융공사(4억1천만원), 코스콤(3억9천만원), 증권예탁결제원(3억8천만원), 신용보증기금(3억7천만원), 대한주택보증(3억7천만원)이었다.

한편, 산업은행은 총재의 2006년 경영에 대한 성과금을 포함한 수령액은 6억4천만원이라고 밝히고 실제로 받은 금액과 공시금액과는 괴리가 있어 실제 수령액을 `알리오시스템'에 별도로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전체 공공기관 중 30.3%에 달하는 84개 기관의 기관장 연봉은 1억원 미만으로 상위 10위까지의 평균 연봉치의 4억원이나 적다.

또 공공기관들 중에서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8천800만원을 기록한 산업은행이었고 이어 증권예탁결제원이 8천만원, 금융감독원 7천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작년에 7천6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에도 3위안에 들었다.

직원 평균연봉 상위 15개 공공기관에는 한국화학연구원(7천200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7천만원), 한국과학기술원(6천900만원) 등 연구기관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98개 공공기관 가운데 직원 평균연봉이 3천만원이상∼5천만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54.0%인 160개 기관으로 가장 많았다.상위 15개 기관의 평균연봉 7천500만원과 비교하면 전체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은 2천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공공기관 감사의 연봉중에서 상위 15위는 대체로 금융공기업들이 차지했다.

공공기관의 감사 연봉은 산업은행(5억4천만원), 중소기업은행(4억8천만원), 한국수출입은행(4억7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국책은행 감사의 평균연봉은 5억원에 이르렀다.

전체 공공기관 중 감사 연봉이 1억원 미만인 기관이 32.7%인 35개 기관이라는 점에서 국책은행 감사들은 이들보다 최소 5배를 더 받고 있는 것이다.

또 한국투자공사.한국주택금공사.증권예탁결제원.코스콤.신용보증기금 등도 2억5천만원을 넘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