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명사(名士)'로 꼽혔다.

한국계로는 프로골퍼 미셸 위가 유일하게 70위에 랭크됐으며,지난해 수입은 19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4일(현지시간) 소득 및 언론으로부터의 조명 등을 종합해 2007년 명사 100인을 선정,발표했다.

TV와 라디오,잡지 등을 포함한 여러 미디어 사업과 다양한 토크쇼 출연,자선사업 등을 통해 지난 1년간 2억6000만달러를 벌어들인 윈프리는 소득과 언론 조명 양쪽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작년에 비해 두 단계 뛰어올라 1위를 거머쥐었다.

포브스는 "윈프리는 세계 3000만명 이상의 고정 시청자를 가지고 있으며,미 대중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은 내년 대선에서 주요 변수로 평가받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골퍼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지만 소득은 1억달러로 윈프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00인 명단에 들지 못했던 가수 마돈나는 최근 '고백'(Confessions) 투어와 아프리카 말라위 아기 입양 등 소식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올해 일약 3위로 도약했다.

그녀의 소득은 7200만달러였다.

기업인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19위로 가장 높았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