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열린 '2007 슈퍼카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폭스바겐의 부가티 EB 16/4 베이론.

폭스바겐의 이단아 부가티가 새로이 선보인 부가티 폭스바겐 디자인 센터에서 클래식부가티의 선과 전통요소를 사용하여 탄생시킨 자동차이다.

파리 모터쇼에서 부가티 부스의 규모는 여타메이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부가티의 명성이 괜한것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주는 스터디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다이나믹한 외관에 레이싱카의 미드십기술을 접목한 EB 16/4 Veyron(베이론)이 그것이다. Veyron에는 16기통 8.0ℓ엔진이 미드십으로 얹혔다.

폭스바겐이 개발한 이 엔진은 16기통임에도 매우 컴팩트한 크기이다. 비결은 실린더 배열에 있다. 두개의 V8 엔진을 72도 각도로 W 형상으로 배열함으로써 사이즈를 줄였다.

사이즈만 줄인 것이 아니라 덤으로 정숙성과 부드러운 작동을 챙겼으며 엔진의 파워는 유압클러치를 통하여 기어박스에 전달된다. 리어 액슬의 기어박스는 엔진과 일체식으로 되어 있다. 4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하여 최상의 접지력을 구현한다.

카본파이버 보디의 사용으로 무게를 줄였고 에어로 다이나믹 특성을 더욱 살릴 수 있었다. "Veyron"은 오래 전 부가티 팀의 레이서였던 프랑스인 피에르 베이론(Pierre Veyron)과 성공적이었던 부가티 경주차들을 기념하기 위한 이름이다.

1939년 베이론은 동료 쟝 피에르와 함께 부가티 57 C를 몰고 르망 24시간 경주에서 우승한 바 있다. 르망에서의 우승 8주일 후, 에토레 부가티의 아들 쟝 부가티는 바로 이 57 C를 운전하다가 비극적 사고로 사망한 슬픈 사연이 있기도 하다.

부가티베이론은 세계최고의 슈퍼카다. 아우디의 v8엔진을 두개 연달아 붙인 형상의 W16기통 8.0리터급의 엔진을 장착학고 4개의 터보를 장착하여 총 1001마력이며 최고속도는 407km/h에 달한다.

1년에 50대만 한정생산되고 있으며 보잉747이 이륙하는 속도를 훨씬 능가하기 때문에 차가 공기를 잘 가를수 있도록 딱정 벌레같이 납짝한 유선형을 하고 있으며 전면 그릴은 전통적은 부가티의 말발굽모양을 계승했다.

또 효과적인 방열을 위해 엔진과 배기부분이 별도의 덮개없이 외부로 그대로 드러나도록 설계된점이 특이하다.

<사진설명 : 부가티 베이론과 레이싱걸 김시향>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