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은행별 규모에 따른 틈새시장 개척과 함께 업무구조 재편을 통해 발전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저축은행들은 사업규제 완화와 함께 시장규율이 강화돼야 업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석원 /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의 기본 축이 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업무의 다양화를 통해서 영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생존전략을 찾아야 할 단계라고 봅니다." 예대마진 위주의 영업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체크카드 발급과 자기앞수표 발행, 여신한도 확대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같이 리스크가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한차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저축은행간 규모 차이가 커진 만큼 개별 저축은행이 최적의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서민금융 지원에 전념하는 소형 저축은행과 중소기업여신을 적극 확대하는 지방은행형, 그리고 서민금융 비중을 줄이고 신사업을 개척하는 종합금융사형 등 세가지 그룹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덩치에 맞는 성장모델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자산건전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체노력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지나친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 그리고 대손충당금 적립과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저축은행들은 틈새시장 개척을 통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 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