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긴급출동 공짜라고 1년간 51회나 부르니…"

삼성화재(182,000 +1.39%)가 자동차 연료 보충 등을 위한 긴급출동서비스를 무상으로 무제한 제공했던 '명품운전자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무료 급유 등 긴급출동서비스를 남용하는 얌체 고객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4월부터 명품운전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긴급출동 무상서비스 혜택이 없는 '탑 운전자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은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대부분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에도 가입하는 상황에서 긴급출동서비스 혜택이 중복되는 데다,긴급출동 서비스를 남용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보험에 가입한 50대 A씨는 최근 1년간 무료 연료 보충 46회 등 모두 51차례에 걸쳐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료 보충은 보통 3ℓ의 기름을 무상으로 넣어주고 있다.

손보사들은 이 같은 모럴 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해 2001년부터 자동차보험의 긴급출동서비스 이용건수를 연간 5회로 제한했으며 보험 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 가입자는 3회로 제한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년 7월 탑 운전자보험 출시 후 두 개의 운전자보험 판매 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명품운전자보험 가입자가 적어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탑 운전자보험으로 상품을 일원화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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