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로봇 수술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최근 '다빈치'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발주를 마쳤으며 오는 9월부터 수술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아산병원도 지난달 같은 기종의 로봇 구매 계약을 마치고 7월 말부터 로봇수술을 시작할 예정이다.

2005년 7월 국내 처음으로 이 로봇을 들여온 연세대의료원은 기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도 1대 더 사들여 다음 달부터 로봇 수술을 개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가을엔 국내에서 총 4대의 로봇이 수술실에서 의사를 대신해 환자 집도에 나서게 됐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수술에 쓰이는 로봇으로는 다빈치 외에 인공관절 수술시 정밀하게 뼈를 깎아주는 '로보닥'과 복강경 및 심장수술을 보조하는 '이솝' 등이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