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소나타와 기아자동차 옵티마가 후면 충돌테스트에서 '우수'(good) 판정을 받았다고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4일 밝혔다.

IIHS는 2007년산 75대 승용차에 대해 시속 20마일의 속도로 후면 충돌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22대가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판정을 받았다며 일부 승용차의 머리 받침대는 목 부상 및 충격 전달과 관련, 'marginal'(한계) 또는 '미흡'(poor)을 받았다.

머리보호 항목에서 우수 진단을 받은 승용차는 소나타와 옵티마 이외에 아우디 A4.A6.S4, 시보레 코발트, 포드 파이브 헌드레드, 머큐리 몬테고, 재규어 S-타입, 메르세데스 E-클래스, 닛산 센트라.베르사, 사브 9-3, 스바루 임프레자. 아웃백.레가시, 볼보 S40.S60.S80, 혼다 시빅 2-도어와 4-도어 버전, 폭스바겐 뉴비틀 버전 등이다.

반면 미흡 평가를 받은 승용차는 혼다 아큐라 TSX, 일부 BMW 5시리즈, 뷰익 라크로스와 루세르네, 캐딜락 CTS.STS.DTS, 시보레 아베오, 폰티악 그랑프리, 혼다 어코드.피트, 현대 엑센트, 인피니티 M35, 재규어 X-타입, 기아 리오, 미쓰비시 갤런트, 도요타 아발론.코롤라, 스즈키 포렌자.레노 등이다.

협회는 매년 목 부상으로 인해 200만건의 보험지급 청구서가 제출되며 이로 인해 최소 연 85억달러가 지출된다고 말했다.

애드리언 런드 IIHS 회장은 "머리 받침대를 휴식을 취하는 장비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실제로 추돌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에 목 받침대 이외의 목 보호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