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면 고용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주에 명품 아울렛이 오픈하고 사람들이 몰리면 자연스레 주변에 식당이나 관광 코스 등이 개발되면서 지역 사회에 고용이 창출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당연히 추가 출점을 검토하겠지만 토지 매입 비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부지 선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라이벌 관계인 롯데에 대해서는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만 해도 대표 유통업체가 20여개나 되는데 우리는 두 곳 밖에 없고 그 밖에 꼽아봤자 현대, 홈플러스, 이랜드 정도이다보니 정부 규제 등에 대응하기도 어렵고 외국 선진업체의 공략에도 취약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롯데는 투자나 물량 공세에서 과감한 점이 특징인데 비해 신세계는 디테일에 강한 장점이 있으며 홍보 측면에서는 롯데는 닫힌 홍보, 감추는 홍보를 하는데 비해 신세계는 열린 홍보, 알리는 홍보를 한다고 나름대로 진단했다.

그는 "일본에서 열린 식품전시회에 들른 길이었다"고 말하고 "매년 참가해서 흐름을 보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관람 시간이 종전에는 4시간이 넘었는데 이번에는 시식코너에서 하나 둘씩 집어 먹으면서 봐도 1시간 30분 밖에 안걸렸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