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주총회서 의결
현대차 그룹 4개 계열사도 주총


현대자동차가 투명경영과 사회봉사를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자문기구로 윤리위원회를 설치한다.

현대차는 9일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경영진 또는 외부인사 등을 구성원으로 하는 별도 위원회(이사회외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차는 이를 근거로 조만간 사외이사 5명, 경영진 1명, 외부인사 자문역 2명 등 모두 8명을 위원으로 한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계열사 내부거래 감사, 불공정 행위 등을 감시토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김동진 대표이사 부회장, 최재국 기획실 및 국내.해외영업 담당 사장을 사내 이사로 재신임 또는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선 숭실대 법학과 교수, 강일형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임영철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김동기 고려대 교수가 배치됐다.

이사보수 한도는 100억원으로 변동이 없으며 주당 1천250-1천350원의 배당을 담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와 지난해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도 승인됐다.

정몽구 회장은 주총에 앞서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원년으로 삼아 안으로는 경영의 내실을 기하고 밖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수익성이 뛰어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기아차그룹 4개 계열사도 이날 일제히 주총을 열었다.

역삼동 현대해상 강당에서 주총을 가진 현대모비스는 정몽구 그룹회장과 한규환 대표이사 부회장, 어윤대 고려대 교수, 최병철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하명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등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주당배당금은 보통주 1천250원, 우선주 1천300원이다.

또 등기이사의 임기를 3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이사수를 정하는 시차임기제를 도입하고 이사의 수를 7-11인에서 3-9인으로 축소, 주식 종류에서 상환우선 주식 관련 발행규정 삭제 등을 골자로 한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다.

글로비스 주총에서는 윤명중 글로비스 부회장, 이세흠 현대차 경영기획담당 부사장, 장봉춘 상무이사가 신임 이사로 뽑혔으며 이사와 감사의 보수 한도는 48억원, 2억원에서 50억원, 3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주당 배당금은 150원.
현대제철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주총을 통해 박승하 사장과 김태영 제철사업부문장, 김영곤 재경본부장, 민동준 연세대 교수를 이사로 선출하고 60억원의 이사보수한도를 100억원으로 늘렸다.

주당 배당금은 500원.
현대하이스코의 주총은 울산 본사에서 열렸는데 남궁 성 당진공장장과 안희봉 영업본부장, 전효택 서울공대 교수가 이사에, 김호기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김영진 변호사를 감사위원에 각각 선임됐다.

현대하이스코는 주택.항만건설사업으로 목적사업에서 제외하고 국내외 자원개발 및 판매업, 에너지 관련사업을 신규사업에 포함시켰다.

주당 배당금은 100원.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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