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최근 앞다퉈 다양한 지수연동예금(ELD.Equity-Linked Deposit)을 내놓고 있다.

지수연동예금은 종합주가지수나 특정주식 주가 혹은 금리, 환율 등에 연동하는 투자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에 비해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유럽의 3대 명품 브랜드 기업의 주가상승률 평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KB리더스정기예금 명품주가연동 7-1호'를 3월 13일까지 판매한다.

대상 기업은 구찌 브랜드를 보유한 PPR(삐노 쁘랭땅 레두뜨)과 루이뷔통으로 유명한 LVMH(루이뷔통 모에 헤네시), 까르띠에 브랜드로 알려진 리슈몽 등이다.

3개 기업의 주가상승률 평균이 30%이내인 경우 `주가상승률 평균 × 연 45%'로 수익률이 결정되며, 30% 이상이면 연 13.5%가 제공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판매 한도는 500억원이다.

신한은행은 14일까지 2천억원 한도로 `PGA 파생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코스피200 상승형 7-2'는 코스피 지수가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기준 원금이 보장되며 지수가 10% 오르면 7.5%, 20% 오르면 최고 수익률 15%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예금 기간 1회라도 20% 이상 상승하면 연 5% 수익률로 조기확정된다.

`닛케이225 상승형 7-2호' 역시 지수가 하락해도 원금이 보장되고, 닛케이 지수 상승시 최고 수익률 연 15%를 기대할 수 있다.

예금 기간 1회라도 15% 이상 상승하면 연 6%로 수익률이 조기확정된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가입금액 범위 내에서 `파워맞춤 정기예금'에 연 6.0%의 수익률로 가입할 수 있다.

개인 및 법인고객도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년,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부산은행은 3월5일까지 삼성전자 및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21.0%가 지급되는 `부은지수연동정기예금'을 15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1년 예금기간에 2개월마다 산출된 기준주가와 만기주가를 비교해 각 2개월 기간별로 산정된 6개의 지급이자율을 더해 만기이자율을 결정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ELD상품은 만기까지 갈 경우에는 원금이 100% 보장되지만 중도 해지할 경우에는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연동하는 지수의 변동률에 따라 수익률이 0%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