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 그리고 디자인. 국내 대표 건설사들이 주거문화 선진화를 위해 올해 차별화된 아파트 신상품으로 설정한 화두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아파트가 어떻게 진화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지,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튼튼한 아파트와 다기능 아파트는 기본. 이제 소비자들의 요구 이상을 채워주는 신개념의 아파트들이 시장에 나옵니다. 국내 대표 건설사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속에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보다 특화된 신상품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대우건설은 먼저 어린이에 주목합니다. 대우건설의 사이언스 파크는 신개념 놀이터로 교육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자체 개발된 것으로 이달(2월) 디자인등록을 출원 신청하고 올 분양과 입주 아파트에 국내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김태연 대우건설 주택상품개발팀 차장 “아이들 같은 경우는 신체발달뿐만 아니고 인지발달, 감성적인 발달, 또 사회성을 개발해줘야 되는데 기존 놀이터가 너무 신체적인 발달위주로 했기 때문에 저희들은 나머지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키워주기 이해서 이런 테마놀이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사이언스 파크는 다음달(3월) 분양되는 대구 감삼동 월드마크 웨스트엔드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7월 입주예정인 화성 신동탄 푸르지오에 시범 설치돼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처럼 대우건설은 아동에 관심을 둔 반면 현대건설은 어른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현대건설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업계 최초로 ‘골든상품’이라는 노약자를 위한 신개념 주거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박상진 현대건설 주택영업본부장 " 골든팩이라는 것은 현관에서부터 욕실, 침실에 이르기까지 아파트 전세대에 걸쳐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골드세대를 위한 고품격 생활공간입니다." 골든상품은 현대건설이 올 3월 분양예정인 용인 상현리 힐스테이트에 첫 적용돼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가운데 GS건설은 아파트의 기능과 시설은 업체별로 별차이가 없다고 보고 ‘디자인’으로 성공분양의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GS건설은 명품디자인을 모토로 단순 미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첨단 기능과 문화적 요소까지 충족시키는 토탈 디자인(Total Design) 개념을 자이 아파트에 심겠다는 전략입니다. 박지혜 GS건설 마케팅팀 과장 “외관, 조경, 평면, 인테리어 등 이런 거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 들어가 세대내 주방안에서의 편리함과 전기콘센트 하나까지도 아름다운 조형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세심함을 갖고 있구요. 이렇게 디자인전략을 추구함으로써 자이만의 색깔을 갖고자 노력하겠습니다.” GS건설의 이런 디자인 경영 방침은 앞으로 분양되는 모든 자이아파트에 실현될 예정입니다. 유은길 기자 “주택경기 침체속에 더욱 치열해진 업체들의 상품개발 경쟁이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