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부에 설치돼 있는 각종 전자장치를 유선 대신 무선으로 대체하는 미래형 기술이 한국과 스페인의 공동 프로젝트(EMMA 프로젝트)로 개발된다.

정보통신부는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스페인 자동차부품회사인 에트라(ETRA)가 스페인 현지에서 무선 차량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가 갈수록 고기능화되면서 연료 유리창 온도 자동문을 연결하는 유선 센서망이 복잡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유럽연합(EU)의 다른 나라들과도 공동 시행 중인 엠마 프로젝트는 2010년께 완료돼 상용화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 관계자는 "엠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유럽의 미래형 자동차들은 국산 플랫폼 위에서 무선으로 첨단 장치들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