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업계의 선두 주자이자 뉴스 메이커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97년 7월 설립된 이래 선도적이고 다양한 상품 개발로 시장을 한 발 앞서 이끌어 온 한국의 대표 운용사로 꼽힌다.

국내 처음으로 뮤추얼 펀드('박현주 1호')를 도입해 본격적인 간접투자 시대를 열었고 2001년에는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 펀드인 '인디펜던스'와 환매 수수료가 없는 선취형 '디스커버리'를 선보이며 간접 투자의 새 지평을 개척했다.

특히 2004년 선보인 '3억만들기 적립식펀드'는 예금과 주식이 투자의 전부라 여겼던 오랜 고정 관념을 깨뜨린 기념비적인 히트 상품이다.

이 펀드는 증시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투자문화 자체를 변화시킨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해외펀드 투자 붐도 미래에셋이 주도한 새로운 변화다.

2005년 2월 국내 최초 해외투자 펀드인 '미래에셋 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내놓은 이래 인도 중국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최근에는 해외 부동산 펀드를 출시,인기몰이에 나서는 등 20여개 3조8000억원 규모의 해외 펀드를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음 목표는 해외 자본시장 진출에 맞춰져 있다.

지금까지 인도 중국 등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집중 개척했다면 앞으로는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도전 정신을 발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03년 홍콩,2004년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60여명의 투자 전문가들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도에도 작년 12월 법인 설립을 신청한 상태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3년 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투자 전문그룹으로 성장한 뒤 이를 발판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