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에 마침내 인사태풍이 상륙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구도가 만들어지면서 그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금융권이 숨죽이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인사태풍에 휩싸인 곳은 우리금융지주입니다.

우리금융은 24일 이사회에서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선임해 황영기 회장의 후임회장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CG1)(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군)

강권석 기업은행 행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이덕훈 금융통화위원

전광우 딜로이트 부회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행장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순서는 가나다 순)

현재 회장 후보군 가운데에는 이덕훈 금융통화위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후문이 나도는 가운데 황 회장의 수성여부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회장과 행장의 분리를 결정하면서 차기 행장 경쟁은 회장 보다 더욱 치열한 상황입니다.

(CG2)(차기 우리은행 행장 후보군)

강권석 기업은행 행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박해춘 LG카드 사장

전광우 딜로이트 부회장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행장

황영기 우리은행 행장

(순서는 가나다 순)

전현직 금융사 CEO의 이름이 총망라 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신년연설에서 성공한 구조조정 사례로 언급된 LG카드의 박해춘 사장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S1)(회장 2월말, 행장 3월 각각 선임)

우리금융 회추위는 한달여간 검증작업을 통해 2월말에 회장후보를 선임하고, 행장은 뒤이어 3월에 결정이 날 예정입니다.

차기 증권업협회장 경쟁도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CG3)(차기 증권업협회장 후보군)


(황건호 현 회장) (김병균 대투증권 고문)


(홍성일 한국증권 사장)

황건호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는 차기 증권업협회 회장 선거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 국회 통과를 앞두고 벌어지는 차기 회장에 김병균 대투증권 고문과 홍성일 한국증권 사장도 출마를 선언해 3파전 구도로 굳어졌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전환증권사의 출신의 김 고문, 홍 사장과 중소형 증권사 출신의 황 회장이 업계의 대리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도 정홍식 사장의 후임을 공개모집하고 나섰습니다.

(CG4)(차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인선일정)

*1월24일~2월7일 지원서 접수

*2월8일~중순 서류, 면접심사

*2월 하순 재경부 추천, 대통령 임명

다음달 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아 중순까지 서류와 면접심사를 마치고 2월 하순에는 대통령의 임명을 받는 방식으로 차기 사장 인선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S2)(영상편집 김지균)

금융권은 이어 3월에도 금융지주회사, 은행의 CEO 인선작업이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이번 인사태풍이 향후 금융권 지각변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