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세계 어느 나라든지 '부촌(富村)'으로 꼽히는 지역이 있기 마련이다.

미국 LA에는 베벌리힐즈, 영국 런던에는 켄싱턴이 있듯이 서울에는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을 아우르는 '강남 특구'가 있다.

최고급 문화의 발상지이며 입시교육의 메카인 '그들만의 성역'에서 주거공간은 기본적인 생활조건 이전에 사는 사람의 지위와 가치를 드러내는 잣대가 돼 버렸다.

그러기에 하나의 건설업체가 강남 지역의 고급주택과 빌라를 15년 넘게 지어왔다는 것은 그 회사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릴만한 탁월한 감각과 기술력을 갖췄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은탑산업개발(주)(www.euntop.com)가 바로 그곳이다.

이 회사는 1993년부터 상류층의 눈높이에 맞춘 고급 빌라들을 직접 시행, 시공해온 전문개발 업체다.

대기업도 넘보기 힘들다는 고급주택 사업 분야에서 작은 기업의 날렵함을 무기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듭해 왔다.

최근 오피스 건설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은탑산업개발(주)가 강남 신사동에 최첨단 메디컬센터 건설계획을 발표해 주목된다.

중견건설업체 은탑산업개발(주)가 200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세우게 될 'EM(Euntop Medical)메디컬센터'는 서울의 강남대로와 도산대로가 만나는 신사역 사거리 코너에 들어선다.

강북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의 중심지역이라는 입지적 조건에 지하철 3호선 신사역 6번 출구와 지하연결통로로 직접 연결되는 최상의 교통여건을 갖췄다.

메디컬센터가 들어서는 신사역 주변에는 현재 460여 개의 전문 병의원들이 밀집해 있는 상태. 센터가 들어서면 인근 병의원들의 대기 수요가 예상된다.

그 밖에 은행, 증권 등의 금융시설과 벤처기업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19층 규모의 메디컬센터가 들어서면 압구정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남 최대의 클리닉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향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지역 고객 외에도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고객 접근이 수월해진다.

은탑산업개발(주)는 고품격 메디컬센터를 만들기 위해 와이그룹과 손을 잡았다.

와이그룹은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 건축디자이너 양진석씨가 대표로 있는 곳. 현대적 감각의 설계와 미려한 디자인으로 지역의 명물을 탄생시키겠다는 야심 찬 의지가 엿보인다.

개원을 기다리는 병의원의 브랜드 가치까지 고려한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 역삼동 테헤란로의 '스타타워'같은 고품격 빌딩을 세우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M메디컬센터는 지하7층 지상 19층 규모로 세워진다.

지하 1층에는 종합건강검진센터가, 지하 2층에는 구내식당과 카페테리아가 들어선다.

또 지상 1~3층에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및 레스토랑, 은행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4~5층에는 뷰티숍, 피부관리숍 및 유명 한의원을 유치할 방침이다.

한강이 보이는 19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간에 쫓기는 의료인들이라면 한 건물 안에서 식사부터 휴식까지 불편함 없이 해결할 수 있는 호텔급 수준의 시설이 주는 메리트에 매력을 느낄만하다.

메디컬센터 6층부터 18층까지의 로열층에는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비만클리닉 등의 전문 병의원이 들어선다.

한 건물 내에 같은 종류의 병원이 들어서면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의사들의 '동업화' 현상으로 병의원이 대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은탑산업개발(주)는 오는 4월 EM메디컬센터의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기업들의 사옥구매 욕구가 높아지고 강남 토지공급 부족현상이 오피스 빌딩의 매물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진단이다.

실제로 강남지역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다른 지역보다 낮고 신축건물이 없어 대기 수요자가 많은 상황이다.

1·11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환경이 급변한 것도 강남 빌딩 매물 부족의 또 다른 요인이다.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주택구입 비수기를 맞아 아파트 투자가 줄어들었던 것. 대신 투자자들의 눈길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와 빌딩으로 몰리면서 그에 대한 상담과 투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메디컬센터의 분양 소식은 매물을 기다렸던 관련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탑산업개발(주)는 과거 최단기간 분양기록을 여러 번 갱신한 적이 있다.

최근 역삼동 테헤란로변에 직접 시행, 시공한 고급 오피스빌딩 '은탑타워'는 준공 전에 건물 전체의 임대와 매매를 완료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2005년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강변에 시행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신성 미소시티'도 분양을 개시한 지 한 달 만에 분양을 100% 완료했고, 부동산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 입주 성공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건설업체가 무더기로 도산하던 IMF 시기에도 홍보와 광고가 아닌 단지 입소문만으로 최단기간에 분양을 끝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토지가격이 급등하고 각종 규제들로 건설경기가 침체된 시기에도 요즘 은탑산업개발(주)의 사무실은 밀려드는 상담 전화로 더없이 분주한 모습이다.

은탑산업개발(주)가 이처럼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임상황 회장의 경영능력과 위기대처능력에서 엿볼 수 있다.

은탑산업개발(주)는 그의 역량과 노하우의 결집체다.

튼튼한 재무구조와 업계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시공뿐 아니라 부동산 개발 사업 및 리모델링, 임대사업 등의 다각적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금융권이 추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우수기업 공로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그 동안의 성공여세를 몰아 더욱 공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은탑산업개발(주)는 2007년 새해 첫 야심작인 신사동 EM메디컬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도시에 제2, 제3의 EM타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02) 548-9433


[ 인터뷰 / 임상황 회장 ]

"다변화된 건설시장 블루오션 개척"

"변화의 물결 앞에서는 병의원도 더 이상 불황의 '사각지대'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주택사업 분야에서 20년 동안 잔뼈가 굵은 은탑산업개발(주)의 임상황 회장. 그는 병의원의 양극화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한다.

마케팅 역량과 브랜드 파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규모 병원들은 "뭉쳐야 살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남들이 움츠러든 외환위기에도 후퇴 없는 전진을 거듭했던 그가 해당분야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한 비결은 '실력'도 한몫했지만, 늘 자신감을 잃지 않은 의연한 마음가짐에 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감, 그리고 신뢰라고 생각합니다.아무리 힘든 순간이 와도 항상 모든 금융거래의 투명성과 신뢰를 지켜왔지요" '신뢰'를 회사 경영의 핵심 덕목으로 여겨온 결과 은탑산업개발(주)는 지난 15년간 매출과 이익, 성장 면에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알찬 성장을 거듭해 왔다.

고급빌라를 주로 시행해왔던 은탑산업개발(주)는 지난해부터 빌딩사업 부문에 첫 발을 내디뎠다.

"강남지역에서 자체 브랜드 '산수인빌', '리더스카운티' 등의 고급 주거공간을 전문으로 시행, 시공해 고급빌라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쌓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습니다.다변화된 건설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생명력을 키우려면 새 분야로의 도전이 시급했지요."

임 회장이 택한 것은 '오피스 빌딩'이었다.

업무형 전문빌딩 개발사업이 '블루오션'이라는 확고한 판단에서다.

정책의 여파로 마침 부동산 시장의 주 고객이 아파트와 주택에서 빌딩 등의 임대업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 미래를 내다보는 그의 안목이 적중한 셈이다.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신사동에 들어서는 EM메디컬센터에 거는 기대도 크다.

"그동안의 노하우와 역량이 EM메디컬센터에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기대가 큰 만큼 입지조건, 교통여건,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준비한 야심작이에요.벌써부터 소문을 듣고 상담을 요청하는 투자자가 꽤 됩니다."

시공 자재로 사용되는 돌 하나까지도 직접 고르는 까다로움을 지닌 그이기에 야심 찬 프로젝트인 EM메디컬센터에 거는 기대도 크다.

최근 들쑥날쑥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현장 상황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임 회장은 어떤 생각일까.

"집값 안정을 추구하는 정책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적절한 지원이 필요합니다.주택과 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완화가 절실해요.강남 집값 안정도 필요하지만 서민층 및 무주택자를 위한 강북 및 미개발 지역의 고른 개발이 더 시급합니다"

"새로운 변화 및 전환기를 맞아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로 뛰며 노력 하겠다"는 임상황 회장. 건설업계의 명품브랜드를 목표로 쉼 없이 전진해 대한민국 주거문화에 굵직한 선을 긋겠다는 CEO의 열정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