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220,500 -0.90%)가 19일 취항식을 갖고 운용에 들어간 후판제품 수송 전용 로로선은 종전 후판제품의 해양수송에 혁신을 가져온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로선(RoRo;Roll on/Roll off:차가 통째로 배에 들어가 적재하고 하역함)은 후판제품을 낱장씩 싣지 않고 전용차가 2-3t의 후판제품 80장 가량을 적재함에 싣고 배에 들어가 적재함만 내릴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선박이다.

포스코가 2004년 세계 최초로 도입해 1차 취항식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 2차로 2호선 '일신프린세스'호를 취항시켰다.

일신프린세스호는 길이 120m, 폭 26m 크기로 적재중량 250t의 적재함(카세트) 20개를 선적할 수 있으며 앞으로 후판제품 4천200t을 포항항에서 울산 현대중공업으로 운송하게 된다.

로로선은 제품창고에서 후판제품을 실은 적재함을 상차하기만 하면 그 상태로 고객사가 원하는 장소로 운송되는 방식으로 운송 사이클이 220시간에서 48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 기존에 기상악화로 연간 80일 가량 하역작업을 할 수 없었으나 로로선 도입으로 연중 전천후 작업이 가능하고 하역을 포함한 운송기간도 9일에서 2일로 단축돼 연간 15억원 가량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04년 세계 최초로 후판전용 로로선을 도입한 뒤 이번에 2호선이 취항함으로써 후판제품에 대한 로로선의 수송비중이 30%가량으로 높아져 초스피드 운송체제를 정착시킬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경북 포항항 5부두에서 윤석만 사장과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등 관계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신프린세스'호 취항식을 가졌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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