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백화점 의류 매출] 객단가 높은 방한 제품의 판매부진으로 성장세 둔화...우리투자증권

*12월 백화점 의류 매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로 성장세 둔화, 4Q06 의류 매출 2.3% 성장에 그쳐
*매출 부진의 요인 : ①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② 기저효과, ③ 소비 심리 부진
*1월 성장률도 높지 않을 전망


● 12월 백화점 의류 매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로 성장세 둔화, 4Q06 의류 매출 2.3% 성장에 그쳐

2006년 12월 백화점 의류 매출(자료: 산업자원부)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하면서 11월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결과적으로 2006년 4분기 백화점 의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성장에 그쳐 당사가 당초에 전망한 바와 같이 2006년 하반기 이후 둔화된 성장률을 보였다. 부문별 매출은 명품이 전년동월대비 12.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여성캐쥬얼과 남성의류는 각각 3.0%와 5.4% 성장하였다. 쌍춘년 효과에 따른 남성 예복 수요 증가가 남성 의류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성정장과 아동/스포츠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4.0% 감소하여 11월 성장세에서 감소세로 반전하였다.


● 매출 부진의 요인 : ①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② 기저효과, ③ 소비 심리 부진

12월 백화점 의류 판매의 부진한 성장세의 주요 요인은 ① 예년보다 높아진 기온에 따른 성수기 매출 부진과 ② 2005년 12월에 높은 판매 성장률에 따른 기저 효과, 그리고 ③ 소비 심리 부진 때문으로 판단한다.

① 지난해 겨울에 혹한이 지속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겨울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따뜻하며 강설량도 매우 적다. 참고로 2006년 12월 서울지역의 평균기온은 영상 1.4도로 전년동월의 영하 3.9도 대비 5.3도나 높았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겨울 코트류 및 여성모피의 판매가 부진해 여성정장 매출은 역신장을 기록하였다. 지난해 겨울, 강추위와 영모피화(모피구매 연령층이 낮아지는 현상)의 요인으로 모피 판매는 200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역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11월까지 방한 의류의 성장을 이끌었던 알파카 코트 등 고가 헤어 코트류도 12월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② 또 하나의 요인은 2005년 12월에 백화점 의류 매출이 21.6%(y-y)의 고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2005년 겨울에 겨울 강추위로 인해 객단가가 높은 모피를 비롯한 겨울 코트류 판매가 급증한 바 있다. 지난해 고성장을 달성한 기저효과로 2006년 12월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

③ 한편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악화도 매출 부진에 일조하였다. 전년동월 103이었던 소비자기대지수는 12월에 93.7로 2006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소비경기에 민감한 의류 구매 수요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 1월 성장률도 높지 않을 전망

12월에 이어 1월 백화점 의류 매출도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2월과 마찬가지로 성장 폭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1월 5일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정기 세일 기간 동안의 백화점 의류 매출은 영 캐주얼, 캐릭터 의류를 제외하고는 역신장을 보일 것으로 파악된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방한 의류 인 코트 및 점퍼, 모피류의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쌍춘년 효과가 없어지며 남성 및 여성 정장 수요가 둔화되었다. 단 1월 하순에는 백화점 의류 판매가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설 연휴가 1월에 속해있던 것과는 달리 금년에는 2월에 속해 있어 1월의 백화점 영업일수가 전년동월대비 하루 증가할 예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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