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주식투자 대회인 '2007년 삼성전자 파브배 한경 스타워즈'가 오는 10일부터 1년간의 수익률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투자대회에는 각 증권사를 대표하는 10명의 투자 고수들이 참가해 회사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CJ투자증권의 김동욱 과장과 한국증권의 김선운 대리는 리서치센터와 자산전략부에서 활약 중이다.

대한투자증권 부평지점의 김재흥 차장,한화증권 대치지점의 김종국 부지점장,굿모닝신한증권 서대구지점을 맡고 있는 김현기 지점장,우리투자증권 울산지점의 윤위근 지점장,동부증권 이윤하 부장,현대증권 목동지점의 정민철 과장,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교보증권 분당중앙지점의 홍길표 차장 등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다.


○증시 중장기 상승세 계속될 것

참가자들은 지난해 잠시 쉬어갔던 증시는 올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이나 미국 경기 등 거시 변수와 해외 경제 상황 등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과장은 "상반기는 경기와 기업 이익 등을 고려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이익 안정성이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선운 대리는 "올 증시는 북핵 문제,대통령선거,적립식 펀드의 만기 도래,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등 호재와 악재가 혼재해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략 및 유망 종목

참가자들은 중장기 상승 추세가 살아있는 만큼 조정을 받을 때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김재흥 차장은 "코스피지수 1400선 이하에서는 '이삭 줍기' 매수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종국 부지점장은 "상반기에는 매매 주기를 비교적 짧게 한 후에 하반기부터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건설에 주목하라는 주문이 많았다.

김종국 부지점장은 "증시 상승과 자본시장통합법 등으로 증권주의 수혜가 기대되고 건설 업종은 대선을 앞두고 각종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