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은 "매출 뿐만 아니라 시장점유율, 수익성, 성장률, 주주수익률에 있어서도 글로벌 톱3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주와 고객, 사원들에 대한 가치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가치 경영을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식을 겸한 시무식에서 "LG전자를 진정한 글로벌 톱3로 만들기 위해 '가치 창출'에 열광적으로 집착하는 진정한 글로벌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남 부회장은 주주 가치 창출에 대해 "주주 가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명확한 전략이 있어야 하고, 이런 전략과 각 조직의 실천적 행동을 일관되게 정렬시켜야 한다"며 "사업별 경쟁력을 파악하고 취약한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향후 3-5년 내에 시장에서 어떤 성장 기회들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손익계산서상의 비용항목뿐만 아니라 대차대조표상의 공장, 장비, 재고, 부채 등 모든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인재들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이들 자산으로부터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등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 부회장은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고객 가치 창출이란 고객에게 차별적이고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제품 개발시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 그러한 기능과 가치를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에 담아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마케팅 전략에 대해 남 부회장은 "마케팅 활동과 투자는 고객들에게 가장 호소력있게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집중돼야 한다"며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고 고객이 우리에게 꼭 오고 싶어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하며, 이 이유를 고객들이 듣고 싶어하는 방법으로 소통해서 고객으로부터 깊은 감성적 유대감을 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 부회장은 사원들에 대한 가치 창출을 강조하며 "LG전자를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LG전자에 입사한지 벌써 30년이 됐지만 1976년 입사할 때와 꼭 같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해 가고자 한다"며 "LG전자를 고객, 주주, 사원들을 위한 가치 창출에 열광적으로 집착하는 진정한 글로벌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저의 모든 열정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