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판지 제조업체인 대한펄프(대표 최병민)는 일본의 미용티슈 업체에 포장지(커튼박스)를 고정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대한펄프 관계자는 "일본의 화장지 업체인 오미야페이퍼사가 새롭게 시판한 프리미엄 미용티슈 '후와리'의 포장지 고정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며 "지난해 8월부터 시범 공급해 오다 이번에 고정 공급을 따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펄프가 미용티슈 포장지를 일본에 수출한 것은 1994년부터였지만 이번처럼 지정지로 선정돼 종이를 납품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한펄프는 판매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월 300t(약 1억4000만원) 정도로 포장지를 수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펄프측은 "대한펄프의 청색 빛 나는 백판지 제품이 청결함을 표현하는 데 적합한 데다 인쇄성 및 가공성도 다른 일본 제품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