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전문가 100인에게 물었습니다.

< 앵커>

한국경제TV가 건설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75명이 최근 논의되는 ‘반값아파트는 집값안정 정책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올해의 최고 인기 아파트 브랜드와 내년 주목할 브랜드로 모두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를 꼽았습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국내 건설부동산 전문가 10명중 7명 이상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반값아파트(토지임대부든 환매조건부든)'는 '집값을 잡는데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문가중 절반 정도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요 건설사 홍보 임원과 언론에 노출된 건설교통부 국장급 공무원, 시장전문가, 대학교수, 연구원 등 건설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 75명은 "반값아파트는 집값안정에 실효성이 없다"고 답한 반면 21명은 "실효성이 있다" 4명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실효성이 없다"고 답한 이들이 설명한 주된 이유는 '재정문제'와 '택지부족', '수요자들의 무관심' 등이었습니다.

내년 집값에 대해서는 100명중 44명이 오른다고 예상한 반면 21명은 내린다고 전망했고 34명은 보합세을 점쳤습니다.

내년 투자 유망 부동산 종목으로는 100명중 34명이 아파트를 꼽아 여전히 주택이 투자처임을 증명했으며 펀드 같은 간접투자(22명)와 토지(17명), 해외부동산(13명), 상가(7명), 재개발 지분(5명)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내집마련을 고려한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17명)과 경기 용인(17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아 정부가 지목한 버블지역이 아직도 주목할 투자처임을 보여줬고 송파(10명)와 수원 광교(8명), 인천 검단(6명), 뚝섬(5명), 용산, 동탄(4명) 등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해의 최고 인기 브랜드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1위(39명)를 차지했으며 GS건설의 자이가 2위(14명),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삼성건설의 래미안이 공동 3위(12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내년에 주목할 브랜드에서도 역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53명)의 영예를 안았으며 GS건설의 자이(11명)와 삼성건설의 래미안(10명)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가장 관심을 받은 분양 단지는 판교(72명,이중 동판교 금호)가 단연 돋보였으며 성수동 현대 힐스테이트(12명)와 인천 한화 에코메트로(4명)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2006년을 빛낸 부동산 리더 부분에서는 건설사 CEO로는 현대건설의 이종수 사장이, 시장전문가로는 고종완 RE멤버스 대표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한국경제TV는 건설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이번 설문결과를 토대로 오는 28일 오후 5시30분 '2006 부동산 총 결산' 특집 방송을 통해 올해 부동산시장과 내년 전망을 종합 분석해 드립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