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 시장의 최대 화두는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꼽혔습니다.

환율 급락과 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도, 장하성 펀드 열풍 등이 올해 증권시장 주요 뉴스로 선정됐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올해 증시에 영향을 준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외국인들의 기록적인 순매도가 올해 주요 뉴스로 꼽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11일 1464.70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11조860억원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외국인들의 기록적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은 올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과 홍콩 싱가폴 인도 캐나다 등 주요 해외 증시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10대 뉴스 중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한편 올해 증시의 조정요인이었던 원화가치 상승과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 10대 뉴스에 포함됐습니다.

환율 급락으로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지난 10월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코스닥지수가 8.21% 급락하는 등 증시에 단기 충격을 불러왔습니다.

'장하성 펀드' 등 기업지배구조 관련 펀드의 열풍과 칼 아이칸, 론스타 등 외국계 자본의 공격도 올해 증시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지배구조개선펀드나 M&A펀드가 매입한 종목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등 자산주를 중심으로 하는 테마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 주식형 펀드가 늘어나는 등 간접투자 열풍과 증권선물거래소의 기업공개 추진 등도 10대 뉴스로 선정됐습니다.

주식워런트증권(ELW)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관련 상품들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과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는 점도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