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서 씨드 본격생산
기아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위치한 유럽 현지공장에서 유럽 전략차종으로 개발된 씨드(cee'd)의 양산 1호차 기념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또 슬로바키아 공장 및 현지 협력업체 임직원 등 씨드 생산담당자들은 '글로벌 명차를 향한 씨드 품질 결의대회'를 갖고, 기아 슬로바키아(KMS) 품질헌장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품질로 씨드를 글로벌 명차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기아차 정의선 사장, 얀 슬로따 질리나시장, 기아 슬로바키아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사장은 기념식 및 결의대회에서 씨드 1호차 생산이 있기까지의 임직원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고, "슬로바키아 공장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유럽시장에서 기아 브랜드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서는 유럽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 품질을 갖춘 제품 생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최고 품질에 대한 이날 결의를 바탕으로 씨드가 세계적 품질을 갖춘 글로벌 명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기아차는 씨드 1호차 양산을 시작으로 유럽 현지공장을 본격 가동, 내년 한해 유럽시장에서 씨드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추가로 투입, 향후 슬로바키아 공장의 연 30만대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씨드의 초기 품질 확보를 위해 현지인 직원 64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양재동 본사, 화성공장, 광주공장 등에서 생산.품질 관련된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
본격 생산에 들어간 씨드는 해치백 스타일의 준중형 신차로 1.6, 2.0 디젤, 1.4, 1.6, 2.0 가솔린의 5종의 엔진이 장착되며, 3종의 트림레벨, 12가지 바디칼라 등을 적용해 다양한 유럽소비자들의 취향을 겨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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