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 칩 제조회사인 온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가 [005930]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온 세미컨덕터는 삼성전자가 4개의 자사 반도체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 4일 텍사스州 타일러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메모리칩 회로 및 제조 과정, 다양한 가전.반도체 제품에서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현금배상과 함께 자사의 허가 없이 해당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이번에 문제가 된 ON 세미컨덕터의 4개 특허중 3개는 자사가 침해하지 않았다며 델라웨어주 윌밍턴 법원에 판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